졸업&재학생 인터뷰2025-02-14
[부평] 시각편집학과 조규진 수강생직장에 얽매이지 않고도, 순수하게 저의 실력과 이름값으로도 부족함 없는 경력을 쌓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광고를 제외하고도 출판, 방송, 전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비전공자로서 디자인을 배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기초적인 이론은 알고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선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성격상 약간의 강제성이 있는 환경이 필요했기에 바로 학원을 찾아보았고, SBS아카데미컴퓨터아트학원 부평지점의 거리와 커리큘럼, 후기를 보고는 이곳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해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커리큘럼이 무척 세세하게 짜여있었습니다. 처음 상담을 받았을 때도 멘토님께서 로드맵의 과목을 하나하나 짚어주시면서 설명해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디자인 기초이론을 알고 있었지만, 고액의 프로그램이라는 접근성 때문에 어도비 프로그램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었는데, 저처럼 툴을 처음 만지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초급반부터 시작할 수 있어서 부담이 적었습니다. 수업 일정도 멘토님이 거의 봐주시기 때문에 사소하게 신경 써야 하는 부분도 덜어줘서 좋았어요. 시설 또한 깨끗했고, 컴퓨터의 사양 또한 프로그램을 다루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중간에 번아웃이 크게 온 적이 있었습니다. 학원에 다닌 지 거의 1년이 넘어가던 시기였고, 여러 가지 집안 사정과 개인 사정이 겹쳐서 멘탈이 크게 흔들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신상태가 안 좋다 보니 능률이 떨어지고, 그게 남들의 눈에도 보였던 것인지 강사님이 조용히 불러서 상담했던 적이 있습니다. 상담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강사님과 이야기하면서 현재 상태에 대한 조언을 한 기억이 가장 크게 남아있습니다. 학원을 마무리하게 된 지금 그 상황을 버티고 이겨낸 저 자신에게도 대견하지만 이를 버틸수 있도록 도와주신 강사님에 대해 감사함을 의식하지 않을 순 없습니다.
SBS아카데미에서 수강했던 강의가 전부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지만, 그중에 하나만을 꼽는다면 편집실무 과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어했던 시기이자 과정이었지만 이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취업까지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결국 디자인은 본인 스스로 이를 판단하고 작업에 임하여 결과를 도출해 내어야 하는데 이에 가장 이바지하는 과정이 편집실무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기만 바라는 학생들을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성장통 같은 수업이었습니다.
원래는 디자인과는 영 거리가 먼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본 전공은 국어국문과, 소위 '굶는과'라는 농담으로 많이 불리는 학과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어디까지나 농담으로만 여기고 있었습니다, 졸업 후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전까지는요. 학교에 다니는 내내 성적이 크게 나쁘지도 않았고,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어 6개월간 일본에서 공부한 경험도 있었으나 정말 취업이 되지 않더라고요. 거의 1년간을 취업 준비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고, 심적으로 압박을 받는 통에 원래 한 공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어찌저찌 입학하고 졸업까지 했지만,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는 생각까지 닿았어요. 그러다가 충동적으로 '다른 공부'를 하고 싶다는 결론에까지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무언가 꾸미거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남들과 똑같은 것 대신 제가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고, 어떠한 시스템을 보면서 더 나아질 수는 없을까 생각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경하거나, 다이어리를 꾸미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비전공자가 되기를 결심하면서 제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제 흥미와 취미를 조합한 결과 디자인이 제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학원을 다녔어도, 툴을 다루고 디자인을 구상하는 과정이 즐거웠기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학원에 다니는 도중 스타트업의 계약직 디자이너를 병행하기도 했고, 현재는 작은 옥외광고 회사에 합격 통지를 받아서 직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새로 다니게 된 직장 또한 만족스러운 곳이지만, 조금 더 먼 미래에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꾸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받아서 디자인을 완성하고 만족하는 반응을 보는 것도 뿌듯하지만, 역시 제가 하고 싶은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도, 순수하게 저의 실력과 이름값으로도 부족함 없는 경력을 쌓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광고를 제외하고도 출판, 방송, 전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 센스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오해하곤 합니다. 저 역시 디자인 재능은 타고나는 것으로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년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그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이란 결국 넓게 보면 '시각적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속하며, 이것은 이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툴에 익숙해지고, 이론을 배워가며, 실제로 작품을 여러 개 만들다 보면 디자인 실력은 자연히 늘어나게 되는 법 같습니다.
그러니 성급해하지 않고 마음을 느긋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질 못해서 위에 언급한 것처럼 지독한 번아웃에 시달린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앞서가는 사람이야 당연히 있겠지만, 그렇다고 제가 뒤처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출발과 도착은 자기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생각하며, 남들보다 빠르게 가려는 마음을 접으니 오히려 심적으로는 더 편안해졌던 것 같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마냥 순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마음을 비우고 그냥 끝날 때까지 하다 보면 결국 끝은 나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학원에 다닌 지 1년이 넘었을 때는 언제까지고 취업하지 못해서 불안에 떨던 적이 있지만, 지금은 졸업생 인터뷰를 작성하고 있는 것처럼요.
저처럼 비전공자로 시작한 분들에게 소소하게 응원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찾고자 하는 과정을 선택해주세요.
업계 최고 수준의
교육시설을 제공합니다.
SBS아카데미컴퓨터아트 통신비밀보호법, 전기통신사업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가 준수하여야 할 관련 법규상의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준수하며, 관련 법령에 의거한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정하여 이용자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개인정보취급방침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회사는 회원가입, 상담, 서비스 신청 등등을 위해 아래와 같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음의 목적을 위해 활용합니다.
회사는 개인정보 수집 및 사용목적 완료 후에는 예외없이 해당 정보를 지체 없이 파기합니다.
회사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개인정보와 관련한 불만을 처리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관련 부서 및 개인정보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귀하께서는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시며 발생하는 모든 개인정보보호 관련 민원을 개인정보관리책임자 혹은 담당부서로 신고하실 수 있습니다. 회사는 이용자들의 신고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충분한 답변을 드릴 것입니다.
기타 개인정보침해에 대한 신고나 상담이 필요하신 경우에는 아래 기관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